드디어 드레스 투어 당일...!
첫번째는 시그니처 엘리자베스였고
두번째는 에스메랄다
세번째는 에일린 꾸띄르였다
내가 제일 기대하고 갔었던곳은 에일린 꾸띄르...!
고등학교 졸업파티 (프롬)랑 대학교 학과 파티때 드레스들을 입어보긴 했었지만
그땐 미니드레스 였기도 했고
웨딩드레스를 입어볼수 있다는게 너무 기대되서
유튜브와 블로그를 꼼꼼히 뒤져가면서
뭐가 필요한지, 준비할게 뭐 있는지, 메이크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 찾아봤는데
드레스 투어 꿀팁이라고 하면
1. 누브라가 크게 필요한건 아니지만 있으면 좋다
한국 나갈때 누브라 가져가야지 했었다가 까먹어서 드레스 투어 전날 올리브영에서 샀고 투어 당일날 누브라 착용하고 그 위에 속옷을 입고 갔다.
드레스샵 도착하면 옷 다 벗고 가운을 입으라고 하는데, 누브라 안하고 갔으면 가운 입었을때 살짝 민망할수도 있었겠다 싶었당. 근데 어짜피 드레스 입을때 샵에서 가슴쪽에 패드를 대주기 때문에 누브라 필수! 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누브라 하고 가면 민망할일은 적다!
2. 메이크업은 평소보다 진하게! 단 헤어는 풀고가기!
이건 워낙 많은 후기에서 봤던거라 나도 데일리 메이크업보다는 진하게 하고 갔는데, 워낙 드레스가 화려하기도 하고 샵 조명이 세서 메이크업이 많이 날아가보인다. 특히 드레스 입을때 신부들은 메이크업이 빡세게 들어가는 편이라서, 메이크업을 어느정도 하고 가야 화장한 내 얼굴에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고를수 있다고 하니 여유가 된다면 샵에서 미리 메이크업을 받고 가도 되고, 직접 하면 데일리보다는 훨씬 진하게 하고 가야한당!
단! 헤어는 풀고가기!!!
샵에서 드레스에 어울리게 헤어를 변형해주시기 때문에, 헤어변형이 자유롭도록 묶지않고 풀고가기!!
3. 남자친구나 친구한테 샵별로 내가 입어본 드레스 느낌 적어달라고 하기!
드레스 투어할때 사람 마네킹 모양 그림 가지고 가서 그위에 남자친구한테 그림 그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플래너님이 그려주시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남자친구가 그림은 영 자신 없다고 해서 그럼 어떤 드레스를 입었는지 노트에 적어달라고 했는데, 핸드폰 메모장에 본인이 드레스 입은 나를 보고 느낀 느낌을 쭉 적어놨다ㅋㅋㅋㅋ
그거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내가 거울로 봤을때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드레스와 제이랑 사촌언니가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던 드레스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드레스 샵 최종으로 고를때 이런점을 다 고려해서 골라야 하니까 그림까지는 못그리겠다 하면 우리처럼 노트에 디테일하게 적는거 추천!
4. 드레스 투어할때 다양한 드레스 입혀달라고 부탁하기!
드레스샵별로 대표적인 소재와 대표적인 디자인의 드레스가 있고, 나에게 어울리는 소재와 디자인이 다르기때문에 투어할때는 최대한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혀달라고 하면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 스타일을 찾을수 있다.
예를들어 나는 실크가 좋아서 무조건 실크로만 입혀달라고 했는데, 마지막 샵에서 샤 드레스 추천해줘서 하나 입어봤는데 실크보다 샤가 더 잘어울린다면 앞의 두 샵에서 샤 디자인 못 입어본게 너무 후회 될수도 있다. 꼭 드레스 투어때는 다양한 드레스 입어보기!
드레스 바디를 만들겠다고
열심히 운동하다가 급 운동 번아웃이 와서
결국 그냥 평소 몸뚱아리로 투어 다녀온 새럼....
첫번째 샵. 시그니처 엘리자베스
인스타그램이나, 여러 연예인들이 입은 드레스로 많이 봐왔던 시그니처 엘리자베스
입구부터 반짝반짝 화려한 장식들이 엄청 많이 있었다ㅎㅎ
난 전생에 까마귀였는지
반짝반짝 한것만 보면 눈이 돌아가...
이미 입구에서부터 우와.. 예쁘다 우와.. 이러면서 방으로 안내받음ㅋㅋㅋㅋ
방에 들어와서 플래너님이랑 사촌언니 기다리면서
단상도 구경하고,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룩북도 쭉 흩어봤다ㅎㅎ
샵에 와서 단상을 보니 나 진짜 결혼 하나보다... 실감도 나고
빨리 입어보고싶어서 얼마나 설레이던지...!!
엄청 많던 악세사리와 헤어밴드ㅎㅎㅎ
맘같아선 여기있는거 하나씩 다 해주세요 하고 싶었지만
첫샵이라 얌전히 있었다ㅋㅋㅋㅋ
다 추천해주세요! 해서 입어본 드레스들ㅎㅎ
헤그리드 스타일로 갔던 나
가운으로 갈아입고 요리조리 사진 찍으면서 있으니
오셔서 헤어 만져주시고
드레스 가지고 와서 입혀주셨다!
첫번째 헤어는 반묶음에 헤어밴드!
진짜 다들 능력자이신지
손 몇번 안댔는데 벌써 머리 완성...!
첫번째 드레스는 사진이랑 똑같은 오프숄더 드레스였당
두번째 드레스 입어보기 전에
헤어를 또 변형해 주셨는데, 이번엔 로우번 스타일로 해주셨다
이 사진과 똑같은 드레스는 아니지만 머메이드 드레스로 입어봤고
세번째는 민트컬러 실크 머메이드인데 홀터넷 샤 덧대서 입을수 있는 드레스였다
네번째는 연보라 컬러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어봤는데 소재가 독특했다. 벨벳같은 소재였는데, 제이는 이불같았다고ㅋㅋㅋㅋ
다섯번째는 오프숄더인데 동그랗게 자수가 촘촘하게 박혀있는 드레스였고
여섯번째는 내가 검은색 드레스 입어보고 싶다고 해서 벨벳 검은색 드레스 입혀주셨는데 다리쪽이 절개 되어있는 디자인이였고 어깨에 큰 검은 꽃이 포인드였당
시그니처 엘리자베스는 드레스 느낌이 전체적으로 공주 드레스 느낌- 샤 한 느낌이였다!
드레스 입어보면서 시그니처도 괜찮은데? 생각했는데,
헤어 해주시던 보조 실장님께서... 계속 다른 샵은 이정도 퀄리티 절대 안된다
오늘 다른샵 안가고 여기서 하면 서비스로 드레스 프리미엄 라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
등등 계속 다른샵 가지말고 여기서 해라 우리가 최고다 하는 느낌으로 말씀하셔서
이거에 살짝 거부감이 들었달까...ㅎㅎ...
처음 해본 드레스투어 그것도 처음 샵인데 바로 결정 어떻게 하냐구요ㅠㅠ
그리고 셀레브 지정하면 후회할거 같아서 셀레브 포기하고 드투 온건데 싶어서
다르샵도 갔다올게요! 했다ㅋㅋㅋ
두번째샵. 에스메랄다
에스메랄다 들어가자마자 드레스들이 쭉 걸려있었는데,
이 밤하늘 같은 드레스와 오른쪽 청녹색 드레스 입어보고싶다고 했더니
두개 다 입혀주셨다ㅎㅎ
에스메랄다는 지정한 시간에 갔는데
앞팀 드레스 투어가 아직 안끝나서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들어가서 가운입고 헤어 기다리는듕...!
정말 신기한게 샵들마다 다 가운 디자인도 다르고
가운에서부터 그 샵의 느낌이 난다ㅋㅋㅋ
에스메랄다는 청색 가운에 되게 귀여운 왕리본 슬리퍼 주셨는데
나 신발 사진 왜 안찍었냐....
에스메랄다도 처음엔 반묶음으로 해주셨고
그 후엔 머리를 푸르고 한쪽으로 넘겨주셨다.
에스메랄다에서는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 위주로 입어봐서 그런지
내가 입어봤던 드레스들 사진을 찾아보는데 못찾겠다...ㅋㅋㅋㅋ
첫번째 드레스는 사진에 있던 청녹색 드레스였고
두번째는 팅커벨 느낌으로 배 앞쪽에 절개가 들어가 있고
드레스 앞은 짧아서 다리가 보이고 뒤는 긴 언밸런스 디자인이였다
세번째는 오프숄더 진주 드레스였는데,
제이가 써놓은 노트엔ㅋㅋㅋㅋㅋ 치마에 붙어있는 깃털 디자인이 닭털 같았다고ㅋㅋㅋㅋㅋ
네번째 드레스는 사진에 보이는 실크로 된 투피스였다
다섯번째로 입어본 드레스는 위에 사진에 있던 밤하늘색 드레스였는데
난 이 드레스가 가장 나한테 안어울린다고 느꼈다.
그런데 같이 동행한 사람들은 이 드레스가 가장 예뻤다구...!?
입어보면서 에스메랄다 드레스들은 나한테 잘 안어울리는것 같다고 생각하고
입을때도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제이랑 사촌언니 그리고 플래너님은
에스메랄다가 시그니처보다 더 나은것 같다고 해서 놀랐다ㅋㅋㅋ
드레스 투어라서 다양한 디자인 드레스를 입혀주신거라
에스메랄다에서는 정말 다양한 드레스들을 입어본것 같당
마지막샵. 에일린 꾸띄르
내가 제일 기대하고 갔었던 에일린 꾸띄르...!
샵에 들어가자마자 다른 샵과는 다르게
굉장히 calm하면서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났다
에일린 꾸띄르 드레스들은
인스타에서 봤을때 약간 중세시대 유럽 드레스 느낌이나고
왕비드레스 같은 느낌이였다.
a.k.a 화려함 & 반짝반짝함 = 내가 좋아함
단상안 쪽으로 와서 헤어 기다리는중!
에일린 가운은 화려한 꽃무늬 가운이였다
지인들이 에일린 샵 가운 보면서
딱 내 스타일이라고ㅋㅋㅋㅋ 화려하고 정신없는 스타일
에일린 꾸띄르도 다양한 악세사리들이 있었는데
맨 위에 있는 티아라... 꼭 써보고싶다 생각하면서
구경하니까 금방 드레스를 가지고 와주셨다
추노로 간 유밍
샵들 첫번째 헤어 디폴트가 반묶음인건지
에일린에서도 반묶음으로 뙇!
난 반묶음 좋아하고 평소에 자주 하는 스타일이라 그저 좋음ㅎㅎ
에일린 가기 전에 열심히 원하는 드레스들 캡쳐해서 갔는데
그 드레스들 거의 다 입혀주셨다...!
나중에 수진 실장님이 말씀해 주시길
드레스 투어할때 본식 드레스 잘 안입혀 주시는데
내가 에일린을 제일 기대하기도 했고
드레스 입을때마다 예쁘다 하면서 너무 좋아해서
본식 드레스들 위주로 입혀주신것 같다고...!!!
(갬동...)
이거 이외에도, 실크 드레스랑
팅커벨 생각나는 컬러와 소재의 드레스
그리고 샤 드레스까지 입혀주셨다..!
드레스 투어 하러 오는 신부님들중에
많은 분들이 티아라나 화려한 드레스, 장식들을 부담스러워 하셔서
정말 미니멀하게 투어하고 가시는데
나는 너무 좋아하고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마지막샵이라 너무 아쉬워요ㅠㅠ
왕관도 씌워주세요 다 해주세요 다 다!! 하니까
샵 원장님이랑 도와주신 실장님께서
"신부님이 즐거워 하시면 저희도 신나서 막 더 해드리고 싶어요"
하면서 정말 티아라도 씌워주시고 귀걸이도 계속 바꿔주셨다❤
나중에 제이 노트를 보는데 에일린 꾸띄르는 텅 비어있길래
왜 에일린은 아무것도 안썼어? 했더니
"이미 첫 드레스 입고 나온 순간부터 얼굴에 나 이 샵에서 할거야 라는게 써있었어" 라고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나 너무 주책맞았는데...
진짜 샵 가서 계속 에일린 너무 예쁘다고
드레스 너무 예뻐요ㅠㅠ 진짜 예뻐요 다 예뻐요ㅠㅠ 이말만 하다온듯 하다...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수진실장님께
에일린 추천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까지 드릴정도로
나 에일린에 진심이였따.....✨✨✨✨
(진짜 주책맞다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레스 투어가 끝나는게 너무너무 아쉬웠고
다음날 샵 세군데 더 투어하러 가보고싶었다😂😂😂
나 약간 드레스 투어 체질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
드레스는 에일린 꾸띄르에서 하기로 최종 결정!
벌써부터 촬영 드레스 셀렉하는거 기대된다구우우우우우